구리값 급등에 절도 기승
7월 이후 최소 7명 숨져
동선을 훔치기 위해 전선을 절단하다 전기에 감전돼 숨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5개 주에서 이같은 일로 사망한 사람이 최소 7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7월7일, 8월30일 관할구역에서 2명의 전선 절도범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절선 절단기를 갖고 있어 범행 의도를 엿보게 했다.
셰리프국은 구리 가격의 앙등이 동선을 훔치기 위한 전선 절도행위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셰아 스미스 루테넌트는 “구리 가격이 오르는 것과 비례, 전선 절도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올해 들어 관할구역에서 이같은 범행이 30건 이상 발생했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시에서는 올해 들어 한 명의 남성이 공공 전기박스에서 케이블을 절단하다 숨진 것을 포함, 유사한 일을 저지르다 3명이 사망했다. 또한 콜로라도주 오로라, 버지니아주 포트워스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구리개발협회는 1년 동안 구리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다며 완전한 재생이 가능한 구리는 고철 수집상에서 파운드당 3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11개 주에서 500만가정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사는 “전선을 절단하는 행위는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며 “절도범들이 전선을 잘못 자르면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