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추석특집 마술쇼 ‘미스터 쎄로의 슈퍼 매직쇼’에서 남자 진행자 없이 최윤영 아나운서와 방송인 박경림이 공동으로 MC를 진행하면서 두 여성 진행자의 영어 실력이 막상 막하의 실력을 보여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6일 방송되는 ‘쎄로의 슈퍼매직쇼’는 기존의 전형적인 마술 패턴을 벗어나 미국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술의 신조류 ‘스트리트 매직’의 최고봉 ‘쎄로’의 일상속에서 선보이는 쇼킹한 마술 쇼.
미국 태생으로 일본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쎄로’는 수려한 외모에 ‘스트리트 매직’이라는 신 마술쇼로 빈물통에서 얼음이 생기고 갑자기 공중부양을 보이는가 하면 자연스러운 일상의 소품으로 즉석에서 마술을 선보여 그 놀라움과 신선한 충격은 기존 마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를 구사하는 쎄로를 위해 통역을 따로 부르려던 제작진은 MBC 내에서 가장 고급 영어를 구사한다는 평을 받으며 영어통역에 단골로 출연했던 최윤영 아나운서와 미국 뉴욕에서 2년간 연수를 받고 영어 학습서도 출간한 경험이 있는 방송인 박경림을 공동 MC로 선택하는 방법을 택했다.
제작진의 의도는 공식적인 통역은 최윤영이 담당하고 박경림이 추임새를 넣는 식의 구도를 잡고자 했다.
정작 녹화가 시작되고 나니 놀라운 것은 박경림의 영어실력. 2005년 초 미국에서 귀국한 박경림은 이후 방송에서 제대로 영어 실력을 뽐낼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 녹화에서 ‘쎄로’와의 대화를 통해 제대로 본토 구어체를 구사하며 ‘쎄로’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것.
한국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젊은층에서 구사하는 다양한 표현방식의 구어체를 쓰는 쎄로와 호흡을 맞춘 것은 최윤영 아나운서가 아니라 박경림이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대체적인 평가다.
오히려 격식을 갖춘 고급 영어에 가까운 최윤영의 영어 회화체보다 박경림의 격식이 파괴된 듯한 살가운 속어(슬랭) 표현들에 쎄로가 훨씬 즐거운 화학 반응(?)을 보였다.
박경림은 제작팀에게 방송에서 이렇게 오랜만에 즐겁게 영어를 써볼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면서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스트리트 매직의 대가 쎄로는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의 ‘주몽’ 세트장을 찾아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대기실의 각종 소품을 이용한 마술을 선보였고 또한 쎄로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김수로와 식탁 위의 소품들을 이용한 놀라운 마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