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북한의 핵실험 선언 반대 시위현장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비난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북한의 핵실험 선언으로 한반도와 주변 강대국들의 움직임이 긴박하다. 한국 국방부는 4일 전군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군사대비태세 강화지시를 하달했다.
이에 따라 전군에 ▲24시간 상황실 근무를 강화하는 상황근무체제 유지 ▲대북 정보감시체계 강화 ▲군사분계선 전방관측초(GOP), 해안지역,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 대한 경계태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군은 그러나 총 5단계로 이뤄진 대북 정보감시태세(워치콘)는 현 ‘Ⅲ’단계 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 1999년 연평해전 이후 지속하고 있는 `워치콘 III’는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초래될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되는 단계다. 한미 군 정보당국은 이와 관련, 정찰기와 첩보위성, 통신체계 등을 이용해 북한 핵 의혹시설에 대한 밀착 감시에 돌입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실험 장소로 의심되는 지역에서 사람과 차량, 장비들의 이동을 포착했으며, 이것은 실제 북한의 핵실험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고 AFP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미 정보담당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북한의 핵실험 의심지역에서 일부 활동을 포착했다”면서 “내가 말하는 활동이라는 의미는 사람과 차량, 장비 같은 것들의 이동을 말한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황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