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지가 2명 50만달러 매칭펀드 내놓아
필라 예술 박물관에서 내년 봄까지 ‘한국 축제 : 한국 문화유산 수집 10주년’ 행사를 갖고 있는 가운데 한국 문화 예술 담당 큐레이터(총 관리자)를 영구 직으로 이어 나가자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잇달아 벌어진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 기금 모금 콘서트와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연인원 1,0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미 독지가 2명이 50만 달러를 매칭 펀드로 내놓아 한국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필라 박물관에서 지난 1997년 설립한 한국 문화 예술 보존 연구 지원 단체인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공동 회장 최정수, 셔릴 매클리니 브루커)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박물관 안에 있는 연회장에서 기금 모금 콘서트를 가졌다. 앤 다논코트 박물관 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콘서트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씨와 피아니스트 박지원 양이 초청돼 김주진 아남 USA 회장과 은퇴한 미국인 교수 윌러엄 할리스 씨는 공동으로 한국 담당 큐레이터 직 보존을 위해 50만 달러의 매칭 펀드를 내놓았다. 이 매칭 펀드는 코리언 헤리티지 그룹과 박물관 측이 50만 달러의 별도 기금을 마련했을 경우 제공된다는 조건이다. 김주진 씨는 2년 전에도 한국전용 전시관 마련을 위해 100만 달러의 기금을 필라 박물관에 기부했다. 또 이봉식(의사), 이만택(의사), 최정수(에어 프러덕츠 회사 매니저), 브라이언 샐즈버그(펜 대 의대 교수)씨 등 초창기 멤버들도 한국 문화 예술 붐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필라 박물관에서는 올 1월 한국 문화 전용 전시관 마련과 한국 유물 도록 발간을 위해 우현수 한국 담당 큐레이터를 영입했다. 그동안 펠리스 피셔 동아시아 큐레이터(일본 문화재 전문가)가 한국 큐레이터를 겸했었다. 또 박물관 측은 박물관 확장 보수 10년 계획이 끝나는 2016년께 한국전용 관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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