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피살된채 발견된 신씨의 집을 수사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제3자 범행 . 자살 여부 경찰 수사
숨진 자슈아 신씨, 과거 ‘마약’전력
세리토스 한인 가정집에서 26일 오후 30대 한인남성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또다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13,000블럭 로즈 스트릿에 위치한 신모씨 집에서 신씨의 아들, 자슈아 신(33)씨와 또다른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신씨의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안 뒤쪽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두명의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 수사관은 “정확한 동기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사건이 숨진 두명중 한 명이 상대방을 먼저 쏜 뒤 자살했거나, 다른 3자가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을 가능성, 그리고 강도 등 여러 상황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머지 한명의 신원에 대해서는 수사중임을 내세워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숨진 신씨가 마약문제로 경찰이 자주 이 집으로 출동했었다고 전해 이 사건이 마약관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씨 가족과 가까운 한 한인여성은 “신씨 가족이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20년간 거주해 왔다”며 “얼마전 돌아가신 할머니로부터 큰 재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이웃은 “신씨 부모가 과거 부동산업에 종사한 것으로 안다”면서 “가족이 자주 한국을 왕래했다며 딸이 LA에서 좋은 직장을 얻어 돈을 많이 번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배형직·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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