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5마일이 넘는 강한 샌타애나 바람이 불어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2만 에이커가 소실됐다.
주택 3채 전소 주민대피
26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카바혼 남쪽 트윈 파인즈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이를 진화하던 소방관 4명이 불길에 휩싸여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또한 3채의 주택이 전소하고 70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8시께 연방산림국 소속 소방관 5명이 팝팻지역 주택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소방차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던중 갑자기 불길이 이들을 덮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소방관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한 명은 헬기로 애로우헤드 리저널 메디컬 센터로 옮겼으나 숨졌다.
소방국 관계자는 “강풍의 영향으로 불길 방향이 갑자기 뒤바뀌면서 소방관들이 미처 대피할 시간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산불발생 지역에는 시속 25마일이 넘는 강한 샌타애나 바람이 불어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2만 에이커가 소실됐다.
한편 카운티 정부는 즉각 이번 산불을 방화 및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1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이번 사고는 2001년 7월10일 워싱턴주 오카노간 국립산림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던 4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이후 최악의 소방관 재난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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