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일하고 밤엔 전문직 자격증 취득수업
전문직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야간수업을 신청하는 30~40대 한인 샐러리맨들이 늘고 있다.
이들 한인들은 직장인에 대한 경제적인 한계와 나태의 근원인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든 환경 속에서도 ‘주경야독’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9년간 한 무역회사에서 세일즈 영업을 해온 이(33·남)모씨는 현재 퀸즈의 한 대학에서 CPA 자격증 취득 수업을 듣고 있다.
부인과 2명의 자녀를 위해 직장을 아직도 다니고 있는 이씨는 “낮에는 일을 하고 돌아와 밤에 수업을 듣고 주중에는 하루 2시간, 주말에는 6시간씩 책과 씨름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자신이 수강하고 있는 클래스에는 약 40명의 학생들이 등록하고 있으며 이 중 한인들도 5~6명에 달하고 있다.
전문직 자격증은 비단 CPA뿐만 아니라 간호사, 부동산, 치과기공사, 금융 컨설턴트, 통역스쿨, 심지어는 예술품 감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득할 수 있다.
NYU 대학에서 예술품 감정사 자격증 수업에 등록한 박(남·43)모씨는 “변호사나 의사의 경우, 수년에 걸쳐 학교에 풀타임으로 다녀야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성세대 직장인들에게는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분야의 전문직 자격증 취득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파트타임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미국에서는 동양 예술품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감정사가 많지 않아 어느 정도 미래가 있을 것으로 판단, 수업에 등록했다”며 “어느 전문직이든 일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이 없는 것 보다는 났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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