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된 시민권 시험이 올 겨울부터 시범 실시되는 것이다.
연방시민권이민국(USCIS)는 13일 “새로이 변경된 시민권 시험이 뉴욕 올바니를 비롯한 미 9개 도시에서 희망자들에 한해 시범 실시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범 실시는 기존의 시민권 시험 문제가 미국 역사와 특징 등 지식에만 치우쳐 미국의 정신 ‘민주주의’에 대해 제대로 이민자들에게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개정된 시험은 선거의 권리 등 이민자 개개인이 시민권자가 됨으로써 갖게 되는 권리와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문제를 담게 된다. 이에 따라 시민권 신청자는 정답을 그냥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 헌법과 이를 통해 보장된 권리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한층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숀 사우시어 USCIS 대변인은 “시민권 시험 개정은 시민권 취득을 봉쇄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민자들에게 미국을 대변하는 민주주의와 이를 지키는 헌법을 이해시키고 위한 방편이다”며 “시민권 시험을 준비하는 이민자들이 미국에 대한 정보를 찾고 공부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개정된 시민권 시험은 시범 실시 기간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교정한 후 오는 2008년부터 적용된다.<홍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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