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금지방안 철폐 필요 주장 학부모 이메일
갓바움 뉴욕시 권익옹호관, 시장 사무실 전달
“핸드폰 학교 반입금지 방안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학부모와의 연대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다”
베시 갓바움 뉴욕시 권익옹호관은 14일 이같이 밝히며 블룸버그 시장에게 핸드폰 반입금지 방안<본보 4월26일자 A1면>을 철회하도록 촉구했다.
갓바움 권익옹화관은 이날 핸드폰 반입금지방안 철폐의 필요성을 알리는 학부모들의 이메일 100여개를 인쇄 출력하여 시장 사무실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학교에 핸드폰을 가져오는 것을 허용하되 학교에서 핸드폰을 꺼놓도록 하는 방안이 더 실효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학부모들의 염려가 담긴 이메일을 주의 깊게 살피고 방안을 재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갓바움 권익 옹화관의 주장. 전달된 이메일에는 한 아이가 눈에 유리가 들어간 후 핸드폰으로 연락을 취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부터 안전을 위해서라도 방안을 무시하고 핸드폰을 들고 학교에 가도록 하겠다는 학부모의 주장 등 핸드폰 이용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학부모들의 외침이 담겨 있다. 갓바움 권익옹호관은 “나는 아이들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 핸드폰이 반드시 요구된다는 수많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접했다”며 “특히 몇몇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길을 잃어버려 또는 노상강도를 당했거나 다쳤을 때 핸드폰을 통해 다행히 연락이 된 사례를 들며 핸드폰의 필요성을 알렸다”고 말했다.
반면 블룸버그 시장은 방안을 철회할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룸버그 시장 대변인에 따르면 시장은 갓바움의 이같은 요청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다.<홍재호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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