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의 LA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문을 연 한국 유명 베이커리 체인 ‘파리바게뜨’ 풀러튼 지점에서 한인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송년 시리즈 ⑥한국 브랜드 진출 봇물
제과점 식당 10여곳 진출
골프의류 학원등도 도전장
올해는 한국의 유명 브랜드들이 대거 LA에 상륙한 한해였다.
제빵업계에서는 한국산 베이커리 브랜드의 4파전이 본격화 됐으며 요식업계에서는 한국에서 성공한 식당들이 잇따라 LA지점 간판을 내걸었다. 식품 유통업계 역시 롯데가 LA지사를 설립하고 CJ가 ‘옴니푸드’를 인수하는 등 한국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돋보였다.
특히 제빵업계에서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들의 영토 확장이 이뤄졌다. 지난해 ‘파리바게뜨’의 LA 상륙을 시작으로 올해는 ‘케익하우스 윈’이 LA지점을 오픈했으며 5월에는 크라운제과의 ‘크라운 베이커리’도 기존 ‘크라운 제과’를 인수, 미주 1호점으로 재탄생 시켰다.
CJ그룹의 ‘뚜레쥬르’는 밸리와 토랜스, 로랜하이츠 등 LA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 지난 10월 올림픽과 베렌도 한남체인 마켓 옆에 LA점을 열었다. 지난 10월 LA점 개업 1주년을 맞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역시 올 4월에는 풀러튼, 지난 주에는 세리토스점을 오픈한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타운에 LA 2호점의 간판을 내걸 계획이다.
요식업계에서는 한국에 ‘원조’를 둔 식당들이 속속 등장했다. 특히 한국에서 노하우를 배워온 식당들이 잇따라 오픈하며 LA에 ‘단일메뉴 시대’를 활짝 열었다.
올 2월 죽 전문점 ‘본죽’이 직영점으로 윌셔에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코리아타운 플라자 푸드코트에는 만두 전문점 ‘취영루’가 들어섰다. 또한 족발전문점 ‘원조 장충 평안도 족발집’이 한국에서 공수해온 족발 육수로 맛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영업을 시작했으며 라면전문점 ‘틈새라면’떡볶이 전문점 ‘원조 할매 신당동 떡볶이’, 회무침 전문점 ‘원조 강릉집’ ‘배연정 소머리국밥집’등이 잇따라 오픈했다.
현재 한국의 토종 피자브랜드 ‘미스터 피자 팩토리’가 오픈 막바지 작업 중이며 한국산 유명 프렌차이즈 치킨, 고기구이집도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온 것은 모두 성공한다’는 선입견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자신감을 보였던 라면 전문점은 현재 칼국수 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했으며 죽전문점은 한국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신당동 떡볶이는 오픈 초기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일부 변화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요식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검증된 메뉴들이 LA에 상륙, 차별화와 다양화를 이뤘으나 성공 비즈니스로 이끌려면 메뉴의 맛과 가격의 현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요식업계 외에도 한국에서 만들어진 골프의류인 한국 FnC코오롱의 ‘엘로드’(ELORD)와 또 다른 브랜드인 ‘다니엘 알베르니’(Daniel Alberini Sports)가 LA 매장 오픈을 추진중이며 한국의 중견 임플란트(인공치근) 제조회사인‘(주)오스템’도 LA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업종의 LA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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