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노인회 최종호 차기회장은 “한국 경제 부흥과 이민사회 번영에 앞장서 온 노인들의 권익 옹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노인 위한 좋은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터”
“젊은 사람들이 소외된 노인들에게 조금만 신경 써주면 좋겠다.”
제23대 OC 한미노인회 회장에 당선된 최종호(76·사진) 현 이사장은 “부족한 사람이 회원수 700명이 넘는 노인회를 이끌게 돼 책임이 무겁다”면서도 2년의 임기동안 노인들이 자존감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유권자 등록 캠페인과 파트타임 직업알선 서비스다.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대해서는 “회원 중 약 500명이 시민권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권자 등록 안 한 회원이 너무 많다”며 “투표를 많이 해야 우리가 주류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며 강력한 추진 계획을 밝 혔다.
파트타임 직업 알선 서비스는 좋은 기술과 경험을 갖추고도 나이 때문에 은퇴한 우수 노인인력과 파트타임 직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기업을 연결해 준다는 취지로 추진한다.
기존사업인 영어교실과 건강 세미나를 활성화하고, 5월 단오와 8월 추석행사도 계승할 계획이다. 그는 “여러 단체 일을 해 보니 말만 하고 실천을 안 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말뿐인 공약보다는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회의 노령화에 대한 걱정도 털어놓았다. 최 당선자는 “노인회는 6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는데 회원 대부분이 75세 이상”이라며 “젊은 회원이 많이 가입해 함께 좋은 일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19일 오전 10시 동보성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때 당선증을 교부받는다. 이 자리에서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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