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 입구에 전시된 한국 관련 기념품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달튼 시장.
“한인인구 유입 GG발전 원동력”
대표적‘친한파’
“보다많은 한인들 뿌리내릴수 있도록 비즈니스환경 개선”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는 가든그로브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지난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가든그로브시 빌 달튼 시장은 “보다 많은 한인이 GG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주거와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재선소감을 대신했다.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하버길 인근 지역 엔터테인먼트 센터 건립과 시 전역의 노화된 인프라 현대화 작업이 우선순위에 올라있다. 그는 “계획 수립에만 몇 년이 걸리는 큰 프로젝트이지만 디즈니랜드와 인접한 장점을 살려 특화 있게 개발하면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직장 때문에 1967년 GG로 이사 온 뒤 40년 동안 GG에만 살고 있는 토박이 중의 토박이인 달튼 시장은 GG의 변화를 이렇게 정리했다.
“40년 전 GG는 백인 동네였다. 하지만 한인 등 이민인구의 유입으로 시가 다양성을 가지고 발전하게 됐다. 특히 침체됐던 가든그로브 길 상권은 한인들이 되살렸다. 앞으로도 많은 이민자가 시 발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공직에 진출하기 전 26년 동안 GG 경찰국에서 경찰로 근무했던 달튼 시장은 “내 아들 두 명이 경찰과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을 만큼 경찰생활에 큰 보람과 만족을 느낀다”며 “보다 많은 한인이 공공 서비스 분야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G 경찰국 부국장으로 은퇴한 뒤 1998년 시의원, 2002년 시장에 당선된 그는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출마설은 일축했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40년 동안 살아온 주민으로서 내 자녀와 손자손녀들이 살고 있는 GG시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내 열정과 보람이 있다.”
한인사회와 친숙한 지한파답게 그는 OC에서 가장 큰 한인 상권이 GG에 형성돼 있지만, 최근 풀러튼과 어바인 등이 거주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활기를 잃은 늙은 도시라는 이미지는 OC 지역 대부분의 시가 당면한 문제”라고 밝힌 달튼 시장은 “하버길 재개발과 GG 블러버드 주상복합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유입 인구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자매도시인 안양시를 방문할 계획을 추진중인 달튼 시장은 “많은 한인 1세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기회의 땅인 미국에 뿌리내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데 박수를 보낸다”며 “이민자의 삶이 고된 것은 잘 알지만 앞으로 시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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