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강한 정부 만들 것”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4일 재선 주지사로 공식취임 했다.
슈워제네거는 이날 전국과 캘리포니아주 정치인 및 내빈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선서를 한 후 ‘민주·공화 양당은 물론 급증세에 있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견해를 아우르며 균형 있는 강한 정부로 이끌어나가겠다고 연설했다.
또 그는 지난 2005년 특별선거를 통한 유권자들의 혹독한 심판을 받으면서 크게 깨달은 바 있다며 20년 앞을 내다보는 중도적 리더로 집권 2기를 통치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키여행에서 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았던 슈워제네거는 의사의 조언대로 3일부터 시작된 제 38대 주지사 취임 행사 중 첫날은 불참했다. 그러나 4일 새크라멘토 메모리얼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목발을 짚고 참가했으며 이어 열린 주의사당의 오찬 파티와 저녁 다운타운에서 열린 2,000여명 규모의 축하 만찬에도 계속 참가했다.
공화당 주지사인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초당적 이미지 변신을 알리려는 듯 취임식과 만찬에 수많은 민주당 인사들을 끼워 넣었다. 전날 미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으로 취임한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원(민주·샌프란시스코)과 민주당 가주 연방 상원의원인 다이앤 파인스타인과 바바라 박서를 정중히 초대하는 수완을 보였다.
이들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다른 민주당 거물급 인사인 전 샌프란시스코 시장 윌리 브라운(전 가주 상원의장)이 축하 행사의 주역을 맡았다.
또 역시 민주당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전직 가주 하원의장 역임)도 축하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았다. 또 그레이 데이비스 전 가주 주지사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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