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벌 패트릭 주지사 71대 주지사로 취임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 당선자가 지난 4일, 흑인으로서는 주 역사상 최초로 매사추세츠 주지사로 취임했다.
매사추세츠 주 의회 청사 앞 광장에서 열린 이날 제 71대 주지사 취임식에는 제인 스위프트, 폴 셀루치, 마이클 듀카키스, 윌리엄 웰드 등 전 주지사들과 지난 1990년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냈던 더글라스 윌더씨 등이 참석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전국에서 역사상 2번째로 당선된 흑인 주지사이다. 성서에 손을 얹고 선서를 마친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취임 연설에서 시카고의 남쪽 빈민지역에서 태어나서 미국 정치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매사추세츠 주의 주지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스럽게 전하며 주민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했다.
그는 “시카고 남쪽 가난한 형편에서 자라난 나에게 매사추세츠는 언덕위의 빛나는 도시였다. 우리 함께 이 도시를 다시 한 번 언덕 위의 빛나는 도시로 재건하자”고 역설했다. 패트릭 당선자는 이 날 취임식에 참석하기 전 새벽부터 일어나 연설문을 살펴 본 뒤 곧바로 보스턴 어린이 병원으로 가 어린이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했으며 스테이트 폴리스의 경호를 받으며 다운타운 위치한 과거 흑인 민권운동의 본산지였던 올드 사우스 미팅하우스로 가 초교파적으로 개최된 취임 기념예배에 참석했었다.
대통령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미트 롬니 주지사는 취임 전날 패트릭 당선자에게 주지사 집무실 열쇠를 전달 한 후 이날 취임식에는 나타나지 않았고 벨몬트의 자택에서 텔레비전 중계를 지켜보았다. 시카고에서 웰페어를 받아 어렵게 생활하던 재즈 음악가인 아버지와 신임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매사추세츠 주 밀튼 소재의 명문 사립고교인 밀튼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하버드 대에 진학했고 졸업 후 유엔 소속으로 아프리카에서 1년을 일했다. 그 후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고 졸업 후 변호사로 가난한 흑인들을 도우면서 법조인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 후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민권 담당 차관보에 발탁되었고 인종차별과 인신매매, 장애자 인권 관련 분야에서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 후 보스턴의 로펌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고 주지사 선거 첫 번째 도전에서 처음에는 다크호스 정도로 밖에 보여지지 않았지만 끝내 부지사이던 케리 힐리 후보를 20 퍼센트가 넘는 표차로 이기고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보수적인 정치색깔을 지닌 매사추세츠의 주지사로 선출되었다.
그의 정치 철학은 동성 결혼에 대해 반대하며, 사형제도 폐지론자이다. 또한 주민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실시에 찬성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연구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역시 변호사인 아내 다이앤 베무스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둔 그는 1989년부터 그가 졸업한 고등학교가 위치한 밀튼에서 거주해 왔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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