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점 차 패배 전망 속 베어스 전력 쇠퇴에 희망
NFC 디비전 결승전, 14일 오전 10시 FOX-TV서 중계
지난 6일 홈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21-20으로 간신히 누른 시애틀 시혹스가 14일 적지에서 시카고 베어스를 꺾고 컨퍼런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현재 전망으로는 비관적이다. 전문가들은 베어스가 9점차로 시혹스를 누를 것으로 점친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일 똑같은 장소인 시카고 솔저스 필드에서 베어스가 37-6으로 완승을 거둔 기록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혹스가 이번 경기에서는 그때와 달리 접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베어스 쿼터백 렉스 그로스만은 당시 경기에서 2개의 터치다운과 함께 232야드 패싱 기록을 세웠다. 베어스는 수비에서도 단 한 개의 터치다운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베어스의 전력은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약체 디트로이트에 21-20으로 신승한 후 최종 경기에서 그린베이에 7-26으로 완패했다.
젊은 쿼터백 그로스만은 기복이 심해 쿼터백 실력의 척도인‘패싱 종합 평가율(패싱 레이트)’이 7경기에서는 100이상을 기록했지만 5경기에서는 고작 37에 머물렀다. NFL 평균은 66이다.
베어스의 수비도 시즌 첫 6경기에서는 36점만 허용했지만 마지막 4경기에서는 무려 105점을 실점했다.
시혹스의 마이크 홈그렌 감독은 시카고의 이 같은 약점을 뚫을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쿼터백 맷 해슬벡을 핵심으로 부상에서 회복한 와이드 리시버 대럴 잭슨과 DJ 해켓이 호흡을 맞추면 곰 사냥이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작년 10월 경기 때 결장했던 러닝백 숀 알렉잰더 등 주전 선수들이 복귀한 것도 시혹스의 승산을 뒷받침한다. 지난 PO 1차전에서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낸 타이트 엔드 제러미 스티븐스의 활약도 기대된다.
시혹스에 약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코너백 마르쿠스 트루판 등 주전 2선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방어에 구멍이 뚫렸다. 달라스와의 PO 1차전 직전 현역에서 물러나 융자업에 뛰어든 피트 헌터를 급히 불러들이긴 했지만 선수들 간 조화가 아직 매끄럽지 못하다.
시혹스 선수들은 그러나, 정규시즌 경기전적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 PO 경기는 경기 외적인 요소와 큰 경기 경험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젊은 쿼터백이 이끄는 베어스보다 시혹스가 절대 유리하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패싱 종합 평가율(Passing Rate): 패스 성공률, 패스 당 얻어낸 전진 야드, 터치다운과 인터셉트 비율을 종합적으로 따진 수치로 최저 0에서 최고 158.3까지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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