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연보호 지구에 상당부분이 포함된 랜초 미션비에호 지역 일부의 풍경. <출처: 랜초 미션비에호 웹사이트>
연방 정부 자연보호지구로 지정
멸종위기의 조류·동물 서식
생태계의 보고인 미션비에호 동쪽 3만2,000에이커의 구릉지대가 보존된다. 이로 인해 모기잡이(gnatcatcher), 아로요 두꺼비, 소리새, 샌디에고 요정새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서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 어류 및 야생생물보호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은 샌클레멘테,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미션비에호와 인접한 카운티 남부 구릉지대를 자연보호지구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자연보호지구 지정과 별도로 현재 추진중인 미션비에호 남쪽 인근 지역의 1만4,000세대 규모의 주택단지 건설 등 일부 개발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제인 헨드론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중요한 지역은 보존하면서도 토지 주인들도 가장 적절하게 필요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야생동물 보호국이 일부 개발을 허용한 것은 지정 토지의 상당부분이 개인 소유인 데다, 인구 증가로 인한 주택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 토지의 75%는 현 상태 그대로 보존되고, 25%는 주택단지 등으로 개발된다.
이 지역 개발을 놓고 10년 넘게 격론을 벌여온 개발업자와 환경보호론자 모두 이번 결정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다.
LA 멸종위기생물 보호협회 댄 실버 사무국장은 “남가주에서 생태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한 곳인 이 구릉지대의 생물학적 통합성을 유지시켜 주는 매우 강력한 보존계획으로 생각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일대에 약 2만에이커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랜초 미션비에호’는 1만6,536에이커를 자연보호지구에 포함시키는 조건으로 그 외 지역의 개발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리처드 브로밍 수석부사장은 “오솔길과 우물 등도 보존하고, 목장으로 활용중인 목초지는 지금처럼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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