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단전으로 휴교 잇따라 수업일수 5∼7일 모자라
시애틀교육구 겨울방학 단축, 여름방학 6월26일로 늦춰
올 겨울 들어 폭풍과 폭설로 인한 잇따른 임시휴교조치로 법정 수업 일수를 채울 수 없게 된 시애틀지역의 각급 학교들이 보강수업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겨울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은 현시점에서 벌써 5∼7일간의 수업일수를 빼먹은 각 교육구는 여름방학을 늦게 시작하거나 수업중간의 휴식시간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어라인·하이라인·렌튼 등 일부 교육구는 악천후로 인한 휴교조치에 대비해 이미 학사일정에 하루나 이틀은 ‘눈 오는 날’로 정해 이에 대비하고있다. 하지만 임시휴교 날짜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들 교육구도 여름방학을 뒤로 미루는 방안을 논의하고있다.
시애틀교육구의 테레사 위플 대변인은 오는 중간 겨울방학을 단축, 폭풍이나 눈사태로 수업을 하지 못한 5일간의 수업일수 가운데 일부를 보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교원노조인 시애틀교육협회(SEA)의 웬디 킴벌 위원장은 중간 겨울방학이 수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이를 단축하는 방안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봄방학을 단축하는 방안도 오래전에 휴가여행계획을 세워놓은 학부모나 교사들이 많아 여의치 않고 여름방학을 늦추는 것 역시 여행계획이나 방학을 이용해 석사과정 등을 수학하려는 교사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학교관계자들은 말했다.
시애틀교육구는 일단 올해 여름방학 시작 날짜를 6월26일로 작년보다 6일이나 늦춰놓았지만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 교육감실은 지난주 각 교육구에 안내문을 발송, 11월의 홍수나 대규모 정전사태를 가져온 12월 중순의 폭풍 등 주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으로 인한 휴교조치에 대한 보강수업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침을 하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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