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역을 강타한 혹한과 플로리다지역의 이상기온으로 양파, 시금치, 오이 등 농작물 피해가 확산, 야채 값이 폭등하고 있다.
수퍼 H 마트, 그랜드마트, 롯데프라자, 지구촌마켓 등 워싱턴지역 한인 대형 마켓들에 따르면 양파, 오이, 시금치 등 야채 값이 2주전에 비해 적게는 30%에서 최고 60%까지 상승했는가 하면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마저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마켓에서 2주전 50파운드 한 자루당 16달러에 판매되던 양파는 26달러로 63% 상승했으며 1박스(2다즌) 당 14달러에 판매되던 시금치는 21달러로 50% 상승했다. 50파운드에 27달러로 판매되던 오이는 39달러로 44%, 99센트에 판매됐던 상추는 1.29달러로 30% 상승했다.
냉해를 입은 야채가격에 비해 과일가격 상승세는 현재 완만하지만 이상기온으로 인한 공급차질로 인해 도매가가 폭등하고 있어 소매가도 급상승할 전망이다.
오렌지의 경우에는 2주전에 비해 소매가 기준으로 15% 상승했지만 도매가는 22달러하던 것이 30달러로 36%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메인의 경우에는 소매가는 30%밖에 상승하지 않았지만 도매가는 131%나 올랐다.
계승범 수퍼 H마트 이사는 “현재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캘리포니아 지역의 한파와 플로리다의 우기로 인한 것”이라며 “특히 LA에서 오는 상추, 파 등의 경우에는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훼어팩스 롯데프라자의 이종욱 야채과장과 센터빌 그랜드마트의 전한형 야채담당자는 “기후로 인한 공급차질로 당분간 야채와 과일가격은 올라갈 것”이라며 “현재로선 이번 냉해의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혹한으로 캘리포니아 전체 오렌지 농장 중 약 70%가 피해를 입었으며 그 피해액은 약 1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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