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부인회, 트렌짓 센터 옆에 7층 규모 빌딩건립 추진...10월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
주정부 150만 달러 지원금으로
호텔 매입 쉼터로 개조하는 계획도
워싱턴주 대한부인회(회장 샌드라 잉글런드)가 한인 밀집거주지인 페더럴웨이에 노인아파트와 탁아소를 수용하는 대형 빌딩을 짓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있다.
신임 잉글런드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취임식에서“페더럴웨이의 신설 버스 환승장(트랜짓 센터) 옆에 7층 높이의 건물을 신축, 노인아파트와 탁아소로 운영 하겠다??고 발표했다.
잉글런드회장은 오는 5월 이전 연방주택청(HUD)에 이에 관한 사업계획서 등 지원요청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10월까지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인회는 8년 전 HUD로부터 220만 달러를 지원받아 현 부인회관 인근에 ‘퍼시픽 빌라??노인아파트를 건립해 운영하면서 HUD 프로그램 가동을 본격화 했다.
퍼시픽 빌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인정받아 3년 전 타코마 시의 대규모 택지개발 프로젝트인 ‘살리샨 프로그램??의 사업자로 선정된 부인회는 7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노인아파트 공사를 진행, 오는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종 데므론 이사장은 “부인회의 모범적인 HUD 프로그램 운영 덕분에 퓨젯 사운드 지역 HUD 프로젝트 의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데므론 이사장은 당초 살리샨 프로젝트 후 시애틀 화이트센터에 82유닛의 노인아파트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페더럴웨이에 짓는 것이 한인사회에 실익이 더 많다고 판단, 이를 먼저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페더럴웨이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게될 경우, 부인회는 노인아파트 건립 자금으로 HUD로부터 총 2,4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HUD 지원금으로 건립된 저소득층 이나 노인들을 위한 아파트시설은 40년 후 운영단체에 소유권이 이전된다.
35년 전 한인여성 친목단체로 출범한 부인회는 최근 10년 간 비약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며 피어스 카운티는 물론, 워싱턴주에서 손꼽히는 봉사단체로서 인정을 받고있다.
최근에는 주정부로부터도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부인회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면서 이곳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60일로 제한돼있어 이들 여성들이 쉼터를 나간 뒤 또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어 이를 타개할 방법을 모색해 왔다.
부인회는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에게 새해 예산편성에 150만 달러를 배정해 주도록 공식 요청한바있다. 부인회는 이 예산으로 타코마 다운타운의 옛 올리퍼스 호텔 건물을 매입, 42 유닛 가운데 20동은 쉼터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서민아파트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잉글런드 회장은 “쉼터를 나와 직업훈련 등을 받는 피해여성들이 최고 1년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배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므론 이사장은 150만 달러가 주정부의 예산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주 의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며 한인사회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했다.
부인회의 주 사업인 자택간병(인홈케어) 프로그램도 ‘인력이 부족해?? 확장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잉글런드 회장은 올해 제퍼슨과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에 인홈케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인홈케어를 전담하는 부인회 직원은 총 600여명으로 예산규모가 연간 1천만 달러에 달한다. 2000년 500만 달러에서 7년 만에 배로 늘어난 셈이다.
부인회는 이러한 비약적인 도약에 힘입어 KBS가 선정한 ‘자랑스런 동포 상??수상자(사회봉사부문)에 선정되는 등 경사가 잇따르고있다. 부인회는 3천만원의 상금은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정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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