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주지사, 권총영사 초청오찬 이례적 참석
한국의 협력 파트너 비중 및 동포사회 위상 반영
에드먼즈 소재 시애틀 총영사관저에 18일 낮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일부 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들이닥쳐 한동안 올림피아 주청사를 방불케 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이날 권찬호 총영사가 초청한 신년오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는 데, 총영사관 측은 주지사의 이 같은 이례적 방문이 워싱턴주의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동포사회의 위상을 잘 나타내주는 성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레고어 지사는 우선 자신이 지난해 인솔한 사절단의 한국방문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도와준 권 총영사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워싱턴주-한국간의 교류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한국에서 노무현대통령을 청와대로 예방, 두 지역간의 학생 및 교수 교환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히고 당시 사절단 80명 가운데 20여명이 대학총장 등 교육 관계자일 정도로 교육문제에 무게를 뒀었다며 교육 교류가 양국간의 우의증진 및 관계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올해 결혼 31주년을 맞는다고 밝히고 작년 전라북도를 방문했을 때 한복을 입고 새로 한국 전통혼례식을 치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잠시 한국방문의 즐거운 추억에 젖기도 했다.
자신이 전라북도를 방문한 첫 워싱턴 주지사라고 강조한 그레고어 지사는 서울의 버거킹 식당에서 워싱턴 산 프렌치 프라이스를 판매하고 코스트코 매장에서도 워싱턴주의 각종 상품이 진열된 모습을 보고 흐뭇했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도 무역사절단의 한국방문성과가 컸다며 앞으로 워싱턴주 기업의 적극적인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한국내 첨단기업의 미주 사무소를 워싱턴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양측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권 총영사는 또 현재 양국간에 진행중인 비자면제 프로그램(VWP)과 자유무역협정(FTA)이 한미 두 나라 관계를 더울 긴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상원 고등교육위원장인 신호범 의원은 자신이 “한국 산이지만 미국에서 리사이클 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한국과 워싱턴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증진되기를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 참석자 전원이 ‘위하여’를 외치며 양국의 우의를 다졌다.
이날 오찬에는 워싱턴주 퍼스트 젠틀맨인 마크 그레고어(그레고어 지사의 남편) 외에 발로리아 러브랜드 농업장관, 줄리 윌거슨 경제무역부장관, 브렌트 하이네만 의전국장, 클락 소렌슨 UW 한국학센터 소장 등 지난해 한국방문에 동참했던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인사회에는 신 의원 외에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장, 김기현 시애틀한인회장, 이정주 타코마한인회장, 셰리 송 KAC-WA 회장, 강용성 UW 법대교수, 김철호 한진해운 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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