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닷컴 줄 도산 이후 처음…전국 5번째 규모
의약품·의료기기 개발 등 바이오 벤처 기업들 인기
워싱턴주에 기반을 둔 기업들에 대한 벤처투자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벤처투자 조사기관인 ‘벤처원/어니스&영 벤처 투자’ 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 기업들은 작년 한 해 총 10억7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전국 5위를 기록했다. 투자계약 체결건수(97건)로는 6위에 랭크됐다.
벤처기업 투자가 이처럼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자 일각에서는 한 해에 무려 30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가 거품붕괴로 줄 도산 사태가 빚어진 1999~2000년과 비슷한 위기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벤처투자 전문회사 ‘프레이저 테크놀로지 벤처스’의 렌 조던 자문관은 “6년 전 ‘묻지 마 식’ 투자로 낭패를 겪은 투자자들이 현재는 철저한 연구와 조사를 거친 뒤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를 하고 있어 당시 상황과는 판이하다고 지적했다.
조던 자문관은‘홈그로서.com’,‘포인트.com’ 등 검증 안 된 사업계획서로 창업한 닷컴기업들에 무분별하게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이 요즘은 시장 트렌드와 업계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벤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첨단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투자패턴이 ‘e-커머스(닷컴)에서 바이오벤처’ 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 28개 바이오벤처 회사들은 작년 총 4억3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집계돼 52개 IT 회사들이 모은 4억2,8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벤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분야는 대체 에너지 개발회사로 전국적으로 5억3,700만 달러의 투자 금이 집중됐다. 2년 전보다 무려 190%가 증가한 수치다.
워싱턴주 벤처투자는 2000년 3/4분기의 7억5천만 달러를 분기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가 2005년 1/4분기부터 현재까지 매 분기 평균 2억 달러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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