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애리 이사장(오른쪽 끝)이 참석한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승관 기자>
한국어진흥재단 토론회
“정부, 역사 알리기 필요”
‘요코 이야기’파문은 미국의 중고교 과정에 대한 한국정부의 관심부족도 한 요인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문애리)이 23일 한국교육원에서 마련한‘지역 학부모 초청 한국어반 개설에 대한 정보 교환’ 토론회에서 문 이사장은“요코 이야기는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이에 앞서 미국 역사교과서에 중국과 일본은 십여페이지가 넘게 소개돼있는 반면 한국역사는 불과 1-2페이지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한국정부가 미국 대학과정의 한국 알리기에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중고교 과정에는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중고교 과정에서 한국 알리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어반의 발전방안에 대해 토의에서 문 이사장은 “한국어반을 개설하기 위해 한인 학부모회들이 보여준 열정에 감동했다”며 “특히 한인학생들의 재학비중이 높지 않은 학교들은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학교당국에 알리느라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한국어반 개설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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