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비치 공청회
“비즈니스 등 타격 뻔해
새 번호로 바꾸기 싫다”
주정부의 714국번의 분할 추진과 관련 대다수의 OC 주민들은 현재 국번 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California Public Utility Commission·CPUC)가 25일 헌팅턴비치 시청에서 개최한 공청회에 참석한 50여명의 주민들은 한결같이 신규 국번(657)으로의 변경에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지난주 애나하임시와 오렌지에서 개최한 공청회 때도 주민들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업주들은 관광업을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에 큰 손실이 예상된다면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헌팅턴비치 주민인 팀 게데스는 전화번호 변경으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애나하임, 부에나팍, 헌팅턴비치 등의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CPUC는 714국번의 포화상태로 인해 빠르면 2008년 후반기부터 국번을 신설한다는 기본입장에 변함이 없다. 예정대로 정책이 시행되면 풀러튼과 가든그로브 중 한 곳은 국번이 바뀔 확률이 높다.
현재 CPUC가 고려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기존 사용자는 714를 유지하고, 신규 등록자에게 657번을 부여하는 방법. 이 경우 유선전화를 사용할 때 국번 앞에 1이 추가된다. 나머지는 714와 657지역을 도시별로 분리하는 방법인데 CPUC는 이와 관련 2개안을 내놓았다.
1안은 사이프러스-애나하임-풀러튼-부에나팍-오렌지-브레아를 한 지역으로 묶는 것이고, 2안은 애나하임-풀러튼-요바린다-오렌지-브레아-플레센티아를 하나로 묶는 것. 도시별로 분리하는 방법이 채택되면 어떤 경우에도 풀러튼과 가든그로브는 다른 국번을 사용하게 돼 해당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국번 변경과 관련한 CPUC의 공청회는 끝났지만, 주민들은 웹사이트(www.cpuc.ca.gov/ 714areacode)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CPUC는 올해 안에 최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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