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딸 친자확인 소송으로
법원 ‘DNA테스트 위해 보관’명령
유가족측 즉각반발… 곧 인도 될듯
바디가드도 “내가 생부”, 5번째 남성
39세의 나이로 지난 8일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돌연사한 플레이보이 모델출신 애나 니콜 스미스의 시신이 누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핏줄인 생후 5개월 된 딸 대니엘린의 생부확인 소송이 걸려 있기 때문에 DNA 테스트를 위해 사체를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는 플로리다주 법원 명령이 14일 내려졌기 때문.
플로리다주 순회법원의 로렌스 코다 판사는 지난 9일 나온 캘리포니아주 법원 시신보관 요청을 14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검시국측에 시신을 인도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스미스와 스턴측 변호사 론 데일은 즉각 반발, LA 법원의‘11일간의 시신보관 요청 철회’결정을 받아냈다. 이들은 “시신에서 이미 DNA는 추출되었고 시신이 이미 부패되기 시작해서 더 이상 지체하면 장례식에서 뷰잉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은 결정을 받아냈다.
따라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스미스의 시신은 장례 절차를 맡고 있는 하워드 K. 스턴과 유가족 측에 곧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일정에 관해 스턴측은 “스미스가 지난 5개월 전 바하마에서 사망한 아들 대니얼이 묻힌 바하마에서 묻힐 것”을 확실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모인 버지 아서는 “딸의 시신을 텍사스로 운구해서 고향 땅에 묻겠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턴측은 스미스는 생모와 죽기 전 15년간을 원수지간으로 지냈다며 텍사스에 묻히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하마의 법원은 13일 스미스의 딸 대니엘린의 친자확인 소송이 끝날 때까지 아기를 나라밖으로 데리고 나갈 수 없다는 명령을 내렸다. 이같은 명령은 스미스의 생모 아서가 스턴이 아기를 데리고 갈 것을 우려, 법원에 신청을 해서 나온 것이다.
14일 언론들은 대니얼린의 생부라는 다섯 번째 남성이 나타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스미스의 바디가드였던 알렉스 뎅크가 대니엘린의 진짜 아버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는 것. ‘엑스트라’(Extra)란 TV 쇼의 인터뷰에서 이전 요리사에서 바디가드로 변신한 뎅크는 지난 2년간 스미스와 매우 밀접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대니엘린의 아버지라는 모두 다섯. 남편이자 변호사인 하워드 스턴과 DNA 테스트를 통해 친권확인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사진작가 래리 버크헤드, 이번에 아버지임을 주장한 바디가드 알렉스 뎅크, 배우 자자 가보의 8번째 남편인 프레데릭 본 안할트 왕자, 그리고 스미스의 이복자매인 도나 호간의 전 남편 하워드 마샬 등이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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