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 나갔더니 어라, 물소리가 들린다 얼음장 속 버들치들이 꼭 붙잡고 놓지 않았을 물소리의 길이가 점점 길어진다 허리춤이 헐렁해진 계곡도 되도록 길게 다리를 뻗고 참았던 오줌을 누고 싶을 것이다 물소리를 놓아버린 뒤에도 버들치들은 귀가 따갑다 몸이 통통해지는 소리가 몸속에서 자꾸 들려왔기 때문이다
안도현(1961~)‘입춘’전문
동영상을 보는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킨다. 얼음 풀리면서 지느러미를 살랑거리는 버들치의 말간 몸이 보이고, 조심조심 언덕을 더듬어 내려가는 물소리가 들리고, 버들강아지처럼 해말간 눈빛의 시인은 골똘하게 생각에 잠겨 있고. 이 시를 읽는 모든 이들의 영혼을 봄볕에 살이 오르는 버들치처럼 통통하게 만들어 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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