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미트 솔류션사의 여원종 대표는 미국 정육업계가 한미 FTA체결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미주 한인 비즈니스 FTA 도약의 기회로 삼자
“한국수출 재개”부푼 꿈
“미국 최대 정육 수출시장 적극 활용”
뼈없는 쇠고기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 미국 정육업계는 상당한 호황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브레아에 소재한 육가공 공장인 ‘캘리포니아 미트 솔류션, LLC’사의 여원종 대표는 FTA 체결로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뼈 없는 쇠고기의 한국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3년 12월 미국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중단됐던 뼈가 있는 쇠고기도 오는 5월 국제검역 절차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면 한국으로 수출이 재개된다.
여 대표는 “쇠고기의 대한 수출이 금지되면서 그동안 돼지고기를 위주로 한국에 수출을 했으나 높은 관세로 유럽산 돼지고기에 비해 경쟁력이 없었다”며 “FTA체결로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도 10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만큼 돼지고기 수출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사장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은 2003년을 기준으로 26만톤, 9억달러에 달할만큼 미국입장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쇠고기 수입 시장중 하나였다.
한인으로는 드물게 육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여 사장에게는 이번 FTA 체결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다. 타이슨, 카길 등 대형 쇠고기 생산업체가 있지만 한인들이 선호하는 불고기와 갈비탕, LA갈비 등의 쇠고기 부위를 신속하고 탄력성있게 조달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까다로운 한국의 검역절차에 맞춰 품질면에서는 미국 대형 쇠고기 생산업체보다 한단계 나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여 사장은 LA한인타운과 세리토스, 브레아 등에 정육점인 ‘하늘마루 푸드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Asian Grill Works’라는 브랜드로 포장된 양념갈비를 주류 마켓에 공급하고 있는 등 육류의 생산가공, 도매, 소매분야를 모두 취급하고 있다.
여 사장은 “FTA체결이 한국 소비자에게 희소식이라면 미국내 공급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미주한인 소비자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갈비류에 대한 소매가격은 두배가량 올라 도매가격 기준으로 현 파운드당 1.5~1.8달러에서 3.5~4달러로, 불고기용인 목심도 현 파운드당 1.80달러에서 2.40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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