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엘다

27, 28일 OC 퍼포밍아츠센터 공연

‘재즈 피아노계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엘다(Eldar·사진)가 코스타메사 소재 오렌지카운티 퍼포밍아츠센터(OCPAC)를 찾는다.
약관의 나이에도 미치지 못한 19세인 엘다는 오는 27~28일 OCPAC 새뮤얼 리 디어터에서 총 4차례의 공연을 펼쳐 청중들에게 황홀한 봄밤을 선사한다. 그의 지난 2005년 OCPAC 데뷔는 매진을 기록, 그의 음악에 대한 남가주 주민들의 사랑을 입증한 바 있다.
가장 특출한 신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하나로 부상한 그의 연주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아트 테이텀의 빠른 동작과 오스카 피터슨의 웅장함을 합했다. 가공할 만한 테크닉과 음악적 구조에 대한 이해를 아우른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천재”라고 극찬한 바 있다.
연주회 티켓은 오후 7시30분 공연은 52달러, 9시30분 공연은 48달러. 박스 오피스(600 Town Cneter Dr.) 또는 전화 (714)556-2746과 온라인 www.ocpac.org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엘다는 구 소비에트 연방이었던 키르기즈스탄에서 재즈를 무척 사랑하는 뮤직 엔지니어 아버지와 음악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세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다섯 살 때는 오스카 피터슨을 그대로 흉내낼 정도로 천부적 재능을 보였으며, 아홉 살 때는 시베리아 노보시비리스크의 재즈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그는 이곳에서 만난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재즈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그후 줄곧 재즈 테크닉과 하모니, 임프로비제이션(재즈 연주자가 곡의 화성 진행에 바탕을 두고, 자기의 해석에 따라 자유로이 변주하는 일) 등을 연마했다. 2000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4개의 음반을 냈으며, 그중 2개는 소니 레이블로 출시했다. 가장 최근에 낸 ‘엘다: 라이브 앳 블루 노트’(Eldar: Live at Blue Note)는 재즈 트럼핏 주자인 크리스 보티와 로이 하그로브가 게스트로 함께 한 가운데 공연한 것을 실황 녹음한 것이다. 그는 케네디센터, 링컨센터 등 미 유수의 무대에서 공연한 바 있다. 웹사이트 www.eldarjazz.com을 방문하면 그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