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이 좋지 않아 서브프라임(subprime)모기지로 집을 구입한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집을 잃어버릴 형편에 처해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매사추세츠 주립대 보스턴의 짐 캄펜 경제학과 원로교수는 최근 7년연속으로 매사추세츠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을 조사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는 매사추세츠에서 지난 2년동안 행해진 약 2만 건의 고이자 모기지 계약자들이 집을 경매로 잃어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들 주민 중 일부는 리파이낸스 등의 다른 방법을 통해 집을 지킬 수도 있겠지만 많은 주민들이 결국 살던 집을 팔고 보다 저렴한 집을 구하거나 렌트, 또는 길거리로 나 앉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2만 명 주민에 대한 예상수치는 같은 기간 동안 매쓰 주내에서 계약된 총 12만 건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계약 건수들 중 비영리 기관인 ‘책임 있는 대부 센터’(Center for Responsible Lending)가 계산, 이들 중 17.6%에 해당하는 계약은 위험하다는 것에 근거한 것이다. 2만명이란 수치는 2005년~2006년 사이에 계약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집을 산 사람에만 해당하는 것이어서 그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더 많은 주민들이 집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음을 뜻하고 있다.
변동이자율 모기지로 집을 구입한 사람들 중 경매로 집을 빼앗길 위험이 더 높은 주민들은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인데 보스턴 남쪽의 브록턴의 경우 작년 3/4분기 기간 중 주택 1,000채 당 6건이 모기지 월부금을 제대로 내지 못해 경매로 나왔었고, 역시 저소득층 거주지역인 보스턴 북쪽 로렌스와 서부 매사추세츠의 스프링필드에서도 주택 1,000채 당 4채 꼴로 경매로 나왔다. 매사추세츠 주 전체의 통계는 주택 1,000채 당 2채가 경매로 나왔었다. 작년 3/4분기 동안에 경매에 올려진 주택 소유주들 중 3분의 2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계약자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위 기간동안 매사추세츠 주의 부동산 가격은 미국내 다른 지역 보다 더 많이 떨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집을 구입한 주민들로 하여금 집을 쉽게 팔고 빛에서 벗어나게 하는데에 있어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또한 고용 성장률 역시 미국 내 타 지역보다 더디고 실업률도 높아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집 주인들로 하여금 구입한 집에 그냥 살면서 더 나은 직장을 구해 모기지를 갚아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
마싸 코클리 매사추세츠 검찰총장은 주택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감당할 수 없이 높은 이자율이 매겨지는 상품을 권하고 있는 사기성 모기지 업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로렌스와 같은 저소득층 거주지역의 경우 주민들의 70퍼센트 이상이 남미계 이민자들로 이들은 영어를 거의 전혀 하지 못해 주류 은행을 통한 모기지 보다는 동네 모기지 업자들을 통해 고이자율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계약을 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준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