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미셸 박씨에 어워드 수여
공직자 등 한인 인사도 다수 참석
OC 한미연합회(회장 헤라 권)는 연례 시상식을 겸한 만찬을 개최했다.
12일 어바인 매리엇 호텔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서바이벌’ 우승자 권율씨와 가주 조세형평국 미셸 박 위원에게 각각 ‘새미 이 커뮤니티 파이오니어 어워드’와 ‘김기순 어치브먼트 어워드’를 수여했다.
권씨는 CBS 인기 프로그램 ‘서바이벌’에서 우승을 차지해 공부만 잘하는 아태계 남성의 이미지를 깨뜨린 공로를 인정받았고, 박 위원은 가주 내 최고위직 한인 선출직 공무원으로 공직 진출 전부터 10년 넘게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펼친 점이 부각됐다.
권씨는 “서바이벌 녹화 도중 제작진이 인종별로 참가자를 분류해 중도포기를 고려했지만, 리얼리티 쇼라는 사실 때문에 계속 도전했고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기쁘다”며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한인은 물론 OC 지역 주요 공직자와 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주류사회 관계자도 모습을 나타냈다. OC를 지역구로 하는 척 드보어·밴 트랜·탐 스피처 주하원의원을 비롯해 자넷 누엔 OC 수퍼바이저, 아트 브라운 부에나팍 시의원, 해리 시두 애나하임 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와 보좌관 숫자만 30여명에 달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 시와 라팔마 시의 경우 시장을 포함한 모든 시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어바인 시 베스 크롬 시장은 “어바인 시는 시의원의 40%가 한인일 정도로 한인사회와 유대가 깊다”며 “한인사회의 큰 행사를 우리 시에서 개최해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 후원사도 초대형 주택개발업체 르나를 비롯해 어바인 컴퍼니, 남가주 에디슨, 웰스파고, 워너 케이블, 개스 컴퍼니 등 대기업이 주를 이뤘다. 행사 메인 연설도 유대계 커뮤니티 지도자 중 한 명인 아브라함 쿠퍼 랍비가 맡았다.
한인사회에서도 LA 총영사관 최병효 총영사를 포함해 잔 안 한인회장, 이영희 한인회 이사장, 태미 정 류 판사, 한미연합회 찰스 김 전국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병효 총영사는 “한미 FTA가 체결돼 기쁘고, 의회 승인을 위해 가주와 OC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젊은 한인들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C 한미연합회는 지난 1996년 설립돼 CO지역 한인사회 정치력 향상과 1.5세와 2세 지도자 발굴을 위해 시민권 신청대행,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정신대 결의안을 반대했던 로바커 의원에게 압력을 가해 찬성 입장표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미연합회 연례기금모금 디너 파티에 200여명의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미연합회 리처드 최 이사장(오른쪽부터), 어바인시 베스 크롬 시장, 자넷 누엔 OC수퍼바이저, 김기순씨 부부, 아브라함 쿠퍼 랍비, 최병효 총영사, 어바인시 래리 애그런 부시장>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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