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새 10% 증가
8.5% ‘자살 심각히 고려’ 등 정신병 호소 증가세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장본인 조승희 씨의 경우처럼 위협을 잠재하고 있는 정신병력을 지닌 학생들이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대학보건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6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5%의 학생들이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 받았는데, 이는 지난 2000년 5%에 비해 무려 10%가 증가한 수치다.
또 8.5%의 학생들이 자살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으며, 종합대학 재학생 중 13%가 캠퍼스 내 정신건강서비스 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 계열 재학생의 경우는 이보다 약 2배 높아 25%의 학생들이 정신건강서비스 시설 이용 경험을 갖고 있었다.
한편 버지니아공대의 경우 1명의 정신과 의사를 포함, 총 12명의 임상 심리사(psychologist)들이 연간 2천명의 학생들을 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나, 카운슬러 부족현상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 씨처럼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간파되더라도 대학당국은 학생의 권리와 프라이버시 보호, 그리고 관련 법 규정으로 인해 적절한 후속 조치를 내리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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