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우며 공부하다보니 마침내 원하던 대학 합격의 꿈을 이루게 됐어요.”
3년 전 조기 유학 온 김문섭(19··미국명 레이·카도고 고교 12학년)군과 2세 출신의 박보휘(17·미국명 에이미·스타이브센트 고교 12학년)양.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되면서 박양은 김군에게 부족했던 영어를, 김군은 박양에게 과학과 수학을 가르쳐주며 상부상조해 박양은 존스 합킨스 대학에, 김군은 코넬대학에 조기 합격하는 기쁨을 얻었다.
김군은 “아버지가 유학하던 시절 미국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1세 때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조기 유학을 결심하게 됐다”며 대학에서는 화학생물학을 전공해 장래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학·석사 6년 과정을 5년에 이수하는 존스합킨스 대학 국제관계학에 합격한 박양은 장차 외교관의 꿈을 키우고 있다. 남미 출신 못지않은 서반아어 실력과 영어는 물론, 2세지만 한국어도 자유롭게 구사하는 박양은 최근 중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김군은 체스 클럽, 기독학생 클럽, 수학팀 등에서 활동하며 취미 삼아 배우기 시작한 베이스기타로, 박양은 주중에는 공부에 전념하는 대신 주말이면 골프, 배구,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각각 나름대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김군과 박양은 “학업성공의 열쇠는 시간 관리에 달렸고 예습도 중요하지만 복습이 더욱 중요하다”고 학습비법을 소개했다.
김군은 김영수·강정선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이고 박양은 박중현·송계남씨 부부의 2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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