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대학내 긴급 사태 발생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이를 신속히 알려 더 큰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는 새로운 경보 시스템 구축 추진 법안이 23일 뉴욕주의회에 상정됐다.
버니지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거울삼아 딘 스켈로스(공화, 록빌센터) 뉴욕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일명 ‘캠퍼스 긴급 얼럿 시스템(Campus Emergency Alert System)’. 법안은 주내 300여개 공·사립대학에서 긴급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학이 뉴욕주 법무부에 신속히 상황을 통보하면 e-메일, 문자메시지, 음성메시지 등으로 각 대학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학
생과 교직원에게 휴대폰과 유선전화, e-메일로 위급 상황을 통보되는 시스템 구축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뉴욕을 비롯, 미 전국적으로 아동유괴 또는 아동실종 사건 발생시 가동되는 ‘앰버 얼럿 시스템’과 유사한 체계다.
뉴욕주 상원 원내 부총무를 맡고 있는 스켈로스 의원은 각 대학에 추가 예산 부담 없이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예산으로 약 300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 이미 뉴욕주립대학(SUNY)도 긴급 상황을 학생들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통보하는 신규 경고 시스템 구축 논의를 활발히 벌이고 있다. 요즘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휴대폰을 갖고 있고 전화 통화하는 시간만큼 문자 메시지도 많이 사용하는 세대여서 캠퍼스내 위험상황을 가장 빨리 알리는데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따라서 산하 64개 대학 캠퍼스가 의무적으로 시스템을 가동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하 대학 가운데 이미 SUNY 버펄로와 SUNY 코블스킬 캠퍼스가 문자 메시지로 응급 상황을 알리는 경고 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최근 시스템을 공식 가동한 SUNY 뉴팰츠도 가동 일주일 만에 재학생 8,000여명 가운데 500여명이 프로그램 가입 신청을 마치는 성과를 올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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