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비해 매매가 높아… 작년 총 3,770억달러
주택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 소유주들이 내야할 재산세는 오르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현재 매매되는 주택 가격이 세금을 산정하는데 필요한 주택의 현재 가치를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택 소유주들이 낸 재산세는 3,77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7% 증가한 금액이다.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카운티에서 재산세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짐 토도라는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 가격 하락에 관계없이 재산세가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겠지만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대다수 주에서는 주택 가격이 앙등해도 이에 비례해 재산세를 과하게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주택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재산세는 이에 버금가게 오르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수년 내 주택 가격이 계속 떨어진다 해도 주택 매매 가격과 주택의 가치가 동일점에 다다를 때 까지 재산세는 오를 전망이다.
드모인 폴크카운티 재산세 평가관 짐 멀로니는 “주택 소유주들이 부동산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져들고 있음을 알고 있겠지만 이와 관련해 재산세가 떨어지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부동산협회는 24일 지난달 전국에서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대비 8.4% 떨어졌다고 발표한바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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