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대미 무역흑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한국상공회의소(코참· 회장 석연호)가 26일 뉴저지 매리옷 호텔에서 마련한 ‘FTA 타결에 따른 대미수출 전략’ 세미나에서 주미대사관의 주용식 재경관은 “FTA체결로 인한 관세철폐와 비관세장벽 완화효과로 한국의 대미수출은 연평균 13억3,000만 달러 정도 늘어나, 대미무역
흑자가 매년 7억5,0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주 재경관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품 가운데 중소형 승용차와 스포츠 유틸리티 등 자동차 분야는 물론 섬유 분야는 편직물, 의류에서, 일반 기계 분야는 건설 중장비와 냉동 공조기기, 전자분야는 휴대폰과 메모리 반도체, 가전제품 등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활 용품 분야는 신발과 타이어 등 완제품이, 그리고 철강 분야는 냉연 강판 및 아연도금 강판 등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대한수출에서 우위를 점할 분야는 자동차의 경우 대형 승용차와 에어백/변속기 부품, 섬유는 산업용 섬유와 패션 의류, 일반 기계류는
반도체 장비와 내연기관, 터빈 등으로 전망됐다. 주 재경관은 전반적으로 한국 측의 협상 성과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FTA 발
효에 따른 산업 구초 조정 필요성 차원에서 디자인과 품질, 가격 경쟁력, 경쟁력 저하 업종의 경우 정부지원, 그리고 미국 정부 조달 시장 진출 등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수출품 가운데 섬유의 관세 인하가 평균 10% 내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워낙 중국 섬유류의 저가 대규모 수출이 예상돼 향후 기대 효과는 아직 불확실 하다고 밝혔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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