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자들이 용매와 접촉하면 원래 크기의 500배로 부풀어 오르는 젤을 개발, 유출된 산업용 유독물질 흡수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젤리와 비슷한 이 물질은 기저귀에 사용되는 것처럼 수분과 접촉하면 팽창하는 고분자전해질 젤을 발전시킨 것이다.
고분자전해질은 물과 접촉할 때와 달리 탄소 성분 용매인 유기물과 접촉할 때는 무용지물이 되는데 이는 화합물에 들어있는 전하를 띤 원자의 공격으로 구조가 붕괴되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예외는 유난히 물을 좋아하는 극성(極性) 용매 뿐이다.
규슈 대학의 사다 카즈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고분자전해질에 극성이 덜한 용매를 끌어들이는 테트라페닐붕소산 테트라알킬암모늄이란 물질을 첨가하는 방법을 개발,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이용해 4염화탄소와 톨루엔, 테트라하이드로푸란(THF) 등 흔히 사용되는 공업용 용제를 흡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들의 연구는 네이처 머티어리얼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파리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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