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사막지대의 한 공사장에서 1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낙타 뼈가 발견돼 이 시기에 살았던 동물들에 대해 새로운 단서를 던져주고 있다.
낙타 뼈는 피닉스 시 외곽 메사의 월마트 매장 공사장에서 조경용 나무를 심기 위해 구멍을 파던 인근 묘목장 주인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그의 연락을 받은 애리조나 주립대 지질학 박물관의 브래드 아처 학예사가 달려와 낙타 뼈임을 확인했다.
아처는 이 뼈가 낙타의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런 동물이 8천년 전까지만 해도 이 근방을 돌아다녔지만 그 무렵 일어난 사건으로 포유류의 대부분이 멸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대륙에서 낙타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선사시대 말들의 뼈는 흔히 발견됐고 매머드 뼈도 발견된 적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유골은 지극히 드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년 이상 취미로 고생물 화석 수집을 해 온 묘목장 주인은 월마트 측과 합의해 이 낙타 뼈를 애리조나 주립대에 전시용으로 기증했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AP.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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