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음악을 먹고 살죠”
성서에 따르면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음을 설명하고 있다. ‘빛이 있으라’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말씀들을 생각해 보자. 하나님의 음성은 그냥 장엄하기만 했을까. 창세기에 의하면 창조물 하나하나가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창조를 스스로 기뻐하신 것이다. 기자는 여기에서 리듬과 멜로디의 단초를 떠올린다. 아마도 목수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작업을 하듯이 하나님은 리듬과 멜로디를 담은 말씀으로 만물을 만드셨으리라… 송규식(사진) 음악목사의 말을 들어보자.
“음악은 인간의 정신세계를 이끌어나가는 하나의 존재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양이 있건 없건 그리고 원하건 원하지 않건 우리는 항상 음악을 들으며 그 영향력 아래서 살아갑니다. 따라서 어떠한 음악을 듣는가 하는 문제는 어떤 인간성을 갖게 되느냐로 결부될 수 있지요.”
송규식 목사는, 이미 의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바와 같이 경건한 음악을 들려준 소와 닭들은 평소의 생활도 유순하고 좋은 우유와 달걀을 생산해 내지만 거친 음악을 들려준 소와 닭은 폭력적이 되고 질이 좋지 않은 우유며 기형의 달걀을 생산해 낸다는 설명을 곁들인다.
“꽃도 좋은 음악을 향해 줄기가 뻗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친 음악을 들려주면 반대방향으로 줄기가 뻗어가지요.”
송규식 목사는 강한 비트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공격적이 되고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이유도 같은 이유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태초의 순수한 음악 속에 이에 반하는 비음악적인 요소들이 침투하여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파괴적으로 이끈다고 강조한다.
송규식 목사는 대학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한 뒤 합창단의 지휘자로 활동하였으며 MBC방송국에서 음악을 담당했다. 도미 후 교회음악과 지휘를 공부하는 한편 신학공부를 겸해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현재 풀러튼 은혜한인교회의 음악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요즘은 교회 성가대와 찬양그룹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매주 쓰일 곡들을 편곡하는 일이 또한 중요한 일이지요. 앞으로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기독교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과 찬양곡을 많이 쓰고 싶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독교라는 틀에 음악을 가두면 창조성이 감소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지만 자신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하나님 안의 무한한 자유로움을 노래하는 것에 아무런 제약을 느끼지 않는다며 밝게 웃는다. 연락처 (714)403-2220
<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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