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등에 96개 매장… 지난해엔 ‘바하프레시’인수
멕시칸 식당 체인 바하프레시를 인수한 바 있는 한인 데이빗 김씨를 주축으로 한 식당전문 투자그룹이 또 다른 멕시칸 식당체인인 ‘라살사’(La Salsa)를 매입한다.
2006년 10월 바하프레시를 인수한 투자그룹의 RD레스토랑그룹의 대표 투자자인 데이빗 김씨는 칼스주니어와 하디스의 모회사인 CKE레스토랑으로부터 멕시칸 식당 체인 라살사를 인수하는 거래가 성사, 이를 이주중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레시-멕스’를 표방하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인 라살사는 카핀테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총 96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김씨는 바하프레시와 라살사 모두 간편한 멕시칸 패스트푸드라는 메뉴상의 공통점이 있지만 독자적인 브랜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번 거래를 두고 ‘우리 OC투자팀들의 또 하나의 성장 엔진’이라고 비유했다.
김씨와 다른 투자자들은 지난해말 웬디스로부터 재정문제를 안고 있는 바하프레시를 3,100만달러에 매입했다.
라살사 매각에 대해 CKE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김씨는 “라살사도 바하프레시처럼 좋은 브랜드지만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면서 “CKE는 칼스주니어나 하디스에만 주력했을 뿐 라살사에 전략적인 지원을 해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잠재력이 있으나 부진한 식당을 인수해 다시 키워내는 식당업계의 ‘전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애나하임에 본부를 둔 투자그룹은 캔디 소매점 ‘스위트 팩토리’(Sweet Factory)와 시나본의 최대 프랜차이즈 업소인 시나웍스(CinnaWorks) 등도 운영하고 있다.
바하프레시는 김씨의 투자그룹에 매각된 이후 292개 매장중 매출이 저조한 6개 매장의 문을 닫고 메뉴와 운영진을 전면 교체했다.
김씨는 라살사와 바하프레시가 독자 브랜드는 유지하겠지만 인수 완료후의 경영진 교체와 본사 이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어떤 경우라도 두 멕시칸 식당체인이 동서부에서 모두 ‘공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a Salsa
1979년 문을 연 라살사는 ‘프레시-맥스’ 컨셉을 남가주에 도입한 선두주자로 이후 생겨난 칩톨(Chipotle, 1993), 바하프레시(Baja Fresh, 1990), 큐도바(Qdoba, 1995) 등이 유사 컨셉으로 출발했다. 라살사는 고객들이 볼수 있도록 주방에서 직접 타케리아 스타일의 소프트 타코를 만들며, 라살사가 시작한 살사바는 바하프레시, 타코메사, 엘뽀요로코 등 다른 식당들도 도입했다. 라살사는 CKE레스토랑이 2002년 샌타바바라레스토랑그룹으로부터 5,400만달러에 매입하며 공격적인 팽창을 약속했으나 점포수는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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