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병역비리 혐의로 4일 검찰에 출두한다.
싸이는 1일 서울동부지검(부장검사 김회재)의 출두 요청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 싸이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는지, 성실하게 근무했는지 여부를 조사받을 계획이다.
검찰은 싸이가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행사와 콘서트 등 연예활동을 한 사실을 두고 부실 근무 혐의를 두고 있으며, 싸이가 근무한 회사와 싸이의 작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간에 사업장 거래가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싸이의 작은 아버지의 회사가 싸이의 입사를 대가로 해당업체에 사업상 이득을 주지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싸이는 지난 31일 검찰의 출두요청을 받았지만 부산에 예정된 행사 때문에 출두를 연기한 바 있다. 싸이는 지난 31일과 1일 부산의 행사 출연으로 예정됐던 스케줄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 4일 검찰의 소환에는 응할 예정이다.
지난 5월29일에는 싸이가 근무한 회사가, 30일에는 소속사와 싸이의 작은 아버지 회사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검찰은 싸이의 병역비리와 관련해 강도높은 수사 벌여왔다.
싸이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됐던 스케줄을 소화했으며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오늘 무거운 발걸음으로 여기에 올랐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싸이의 법정 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싸이가 근무한 회사는 아버지와 관계가 없다. 싸이는 결근 한 번 없이 성실히 근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의 누나인 푸드스타일리스트 박재은씨는 일주일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싸이를 두둔하는 글을 올린 것이 네티즌의 뭇매를 맞자 이날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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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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