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정 군이 지난 주말 발보아 해변에서 낚은 4피트5인치의 대형 오징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저스틴 정군 발보아 해변서
한인 어린이가 대형 오징어를 낚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저스틴 정(10)군. 정군은 지난 주말 부모와 함께 발보아 해변에서 낚시를 즐기던 중 4피트5인치의 대형 오징어를 잡는 행운을 안았다.
정군의 가족이 발보아 해변을 찾은 것은 최근 언론을 통해 대형 오징어들이 떼를 지어 남가주에 출현했다는 뉴스 때문. 멕시코에서나 볼 수 있는 오징어 떼를 올해는 샌디에고와 뉴포트 해안에서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발보아 해변에 갔다가 잡게 됐다.
정군의 아버지 정재윤씨는 “혹시나 우리도 오징어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지난 주말 낚시를 갔는데 3마리를 놓친 끝에 4번째 행운의 오징어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면서 “약 20~30분의 사투 끝에 잡았는데 주변에 있던 20~30명의 사람들이 모두 모여들어 구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할 정도로 아들은 인기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정군의 아버지는 “현재 오징어는 몸통과 다리 부분으로 나뉘어 냉장고에 넣어뒀다”면서 “아들이 이번 주에도 또 가야 한다고 부탁해 다시 한번 행운을 낚으러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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