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로 1980년 광적인 팬 마크 채프먼에 의해 살해된 존 레넌은 당시 아들을 보기 위해 집으로 향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그의 미망인인 오노 요코가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노는 10일 영국 BBC 라디오 프로그램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가 있던 날 레넌은 밖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대신 집에 가서 아들 숀 레넌을 보기로 결정한 후 뉴욕 아파트를 나섰다가 살해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스튜디오를 나서면서 나는 ‘집에 가기 전에 저녁식사를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레넌은 ‘아니다. 숀이 잠들기 전에 집으로 가서 숀을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면서 레넌은 아들이 잠들기 전에 집에 도착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는 듯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 때문에 비틀스가 해체됐다고 팬들이 헐뜯은 사실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어떤 면에서 그런 일들은 고통스러웠다면서 당시 곁에 레넌이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는 것.
숀을 임신했을 때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레넌과 2년 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직후인 1975년 갑작스럽게 임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레넌이 원치 않은 일을 떠맡게 되는 상황을 바라지 않았다면서 이 때문에 아이를 낳을지에 대해 레넌이 결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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