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전에 포기는 없다. 포기 할 것이라면 시작하지도 않았다.”
14세지만 커다란 덩치에 듬직함이 베어 나오는 박용대(미국명·벤자민)군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전미체전의 뉴욕 검도 대표 선수다.어린 나이에도 검도 1단이라는 실력과 함께 US 챔피언십 대회에 뉴욕주 대표로 활약하며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검도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박군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전문 스포츠클럽인 DAC에서 야구, 수영, 테니스를 익혔으며 골프, 농구 그리고 스키까지 그야말로 운동에 대한 자질과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
이 넘치는 에너지가 운동에서 박 군의 생활 모든 분야로 이어진다.
책읽기를 좋아해 여름방학이면 퀸즈공립도서관에서 선발하는 어린이 다독왕에 수차례 오르기도 했다. 제일 재미있게 읽은 책은 Catch-22(조셉 헬러)며 좋아하는 작가로는 해리 포터의 J.K 롤링을 꼽았다. 자신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으로 포덴스키 선생님을 꼽는다. 용대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책을 많이 나눠 주고 공부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까지 신경써주는 선생님으로 각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가며 가르치는 것에 부모와 같은 마음이 들며 감사함을 느낀다”고 이유를 들었다.
IS25 중학교를 수석 졸업하며 스타이브센트 고교 입학을 앞둔 박 군은 지난 22일 학생 대표로 졸업연설을 했다. 졸업 연설을 통해 자신의 앞날을 위해 높은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목표가 어디인지 살펴보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주장했다.박군은 자신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알리고 있다. 친구들이 냄새가 이상하다, 그런 것을 어떻게 먹냐고 하면 오히려 “너희들 전통음식에도 이상한 것들이 많이 있다.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음식이지 결코 이상한 음식이 아니다”며 친구들에게 음식을 권해 한국음식을 올바로 인식시켜야 직성이 풀린다.
공부, 운동처럼 음악을 좋아한 박군은 8년 동안 꾸준히 연주해온 첼로 실력을 고등학교에 가서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해 보다 더 가다듬을 생각이다. 마냥 공부만 하고 운동하며 모범생처럼 딴 짓(?)은 안할 것 같이 어른스러운 박군이지만 14세 또래의 친구들이 그렇듯이 컴퓨터 게임도 무척 좋아한다. 학교에서 오면 꼭 1시간씩 컴퓨터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야 숙제도 잘되고 공부도 잘 된다고 게임 예찬론을 펼친다.Need for Speed : Carbon 이라는 자동차 레이스 게임을 제일 좋아해 앞으로 자동차 정비도 배워보고 싶으며 자동차 분해도 해보고 싶단다.
박군의 가장 큰 목표는 하버드와 같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해 경영학을 전공해서 훗날 월스트릿에서 한국인으로서 미국의 경제를 주무르고(?) 싶은 것이다.한국의 문화전도사로서 자신의 수양도 게을리 하지 않는 박군은 장차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금융인으로 우뚝 설 재목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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