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튼(26)이 26일 새벽 0시15분(현지시각)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출소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패리스 힐튼의 석방소식과 함께 환한 미소를 띠며 교도소 앞에 모여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나오는 힐튼의 모습을 일제히 보도했다. 린우드의 여자교도소에서 석방된 힐튼은 지난 3일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늦은 밤 센트리지역 교도소에 입소했었다. 45일형을 선고받았던 힐튼은 모범수 생활을 인정받아 3주만에 석방됐다.
이날 교도소 앞에는 힐튼의 부모 캐시와 릭 힐튼이 검은 색 SUV 승용차에서 딸을 기다리다 딸이 출소하자 얼른 태우고 자리를 떠났다. 흰 셔츠에 스키니진, 그리고 카키색의 재킷을 입고 출소한 패리스 힐튼은 차에 타면서 어머니와 포옹하는 장면이 목격됐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출소 후 힐튼을 태운 차량은 파파라치들을 태운 헬리콥터와 차량의 추적을 받으며 패리스의 조부모가 사는 로스앤젤레스의 홈비힐스 집에 도착했다.
AP 보도에 따르면 힐튼은 오는 2009년 3월까지 집행유예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유효한 면허증으로 법을 위반하지 않으면 된다. 사회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집행유예기간도 12개월로 축소될 수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시 검사 사무실이 밝혔다.
AP는 또 힐튼이 린우드 여자교도소에 머무는 동안 다른 2천200여 명의 수감자들과 격리된 특별수용소의 1인실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힐튼은 지난 3일 수감된 후 사흘만에 자택연금으로 풀려나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키며 여론의 비난을 받았고, 재판결과 재입소를 선고받아 재수감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 enam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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