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 이사장 캐롤 윤)는 지난 6월 16일 전교생 및 교사회 학부모회 이사회 등 600여 명의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학교 강당에서 졸업식 및 종강식 학예발표회 행사를 성대히 가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기초과정 리더 윤미자 교사의 개회사에 이어 남일 교장과 캐롤 윤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올 한 해도 우리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 및 각종 행사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애쓴 교사들과 학부모회 및 이사회 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고 지난 1년간 남다른 열정과 후원을 해온 채혜성 학부모회장은 “쉽지않은 뉴잉글랜드 한국학교의 학부모회 일이었지만 그 어떤 일보다 보람이 있었던 한 해였고 함께 수고해 준 학부모회 임원들과 학부모회 행사에 참여해준 학부모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학부모회에서는 이날 기초과정 교재 개발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도 가졌다.
1부 행사에서는 전은하, 이진우, 박성호, 이보름, 함승희 등 5명이 졸업장을, 이종화, 김해나, 박한결, 김주성, 현효신, 강태운은 고급 과정 수료증을 받았다. 이보름, 전은하 양이 졸업생 답사를 대표로 이보름 양은 다음과 같이 답사했다.“저는 4학년 때부터 6년 동안 한국학교를 다녔습니다. 한국학교에서 태권도와 서예와 사물놀이도 배웠습니다. 서예 시간에 쓴 붓글씨와 그림은 지금도 제 방에 걸려 있고, 미국 친구들에게 자랑하곤 합니다. 한국학교에서 배운 한국 문화와 역사는 제가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 같은 학급의 친구들과 친해졌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면 마음이 편하고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더 잘 느끼곤 했습니다. 한국학교를 다닐 때는 토요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힘들
었습니다. 그러나 보조 교사로 지난 일 년 동안 일하면서 매주 한국 학교에 다니는 것이 한글 교육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린아이들에게 한글을 잘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또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보존하며 미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를 가르쳐 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교장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상식에서는 전교생의 반 이상이 개근상 또는 정근상을 받았는데, 지제나(앵두1반), 김유진(앵두2반)이 대표로 개근상을, 세종 1반의 정흔가 정근상을 대표로 받았고 매 학기 전교생이 치르는 우리말 평가 부문 시상식에서는 성인반의 로버트 드리스코 씨가 대표로 최우수상 메달 및 상장을 받았다. 이어 이날 임기를 마친 채혜성 학부모회장과 정명숙 교사, 오경준 이사와 오전오후 특별활동교육을 맡아 일해 온 김은순(음악교육), 박찬희(한국무용) 교사에게 감사패가 증정됐다. 또 50여 명의 교사 중에서 전계연, 이은경, 이창금, 조선애, 조진숙 교사가 2007년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우수 교사상을 받았으며 박주화, 전계연, 허성은 교사가 5년 근속 교사 감사패를, 이승희 교사가 10년 근속 감사패 및 부상과 꽃다발을 받았다.
한편 올해로 개교 32주년이 된 뉴잉글랜드 한국학교는 오는 9월 1일 반 배정 시험을 겸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전체 교사회의를 갖고 9월 15일 새 학년을 시작한다.2007-08학년도 가을 학기 등록 마감은 재학생의 경우 7월 31일까지, 신입생 경우는 8월 15일까지이며 등록서류는 학교 홈페이지(www.ksneusa.org) 또는 지역 신문과 전화(508-842-1551)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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