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매춘업소를 기습한 미니애폴리스 경관이 업소 안에서 적발된 한인여성을 체포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서 합동단속반
성매매조직 통해 미국 입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대대적인 매춘 단속을 벌여 한인 여성을 비롯한 4명의 아시안 여성을 불법 성매매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은 6일 오후 ‘메소드 스포츠 피트니스 센터’를 급습, 매춘 여성 4명과 남성 고객 1명을 체포했다. 특히 이날 단속은 미니애폴리스 경찰국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미네소타 주경찰국 소속의 수사관들이 합동작전을 펼쳐 불법체류 신분으로 드러난 여성들의 이민법 위반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됐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여성들이 성매매 조직책을 통해 한 달 전에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입국했으며 동부의 한인 밀집지역인 뉴저지 팰리세이드 팍에 머물다가 미니애폴리스의 성매매 업소에 소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랜트 스나이더 사전트는 “이번 단속은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이 진행하고 있는 대대적인 성매매 집중단속의 첫 번째 사례”라고 밝히고 “현재 미네소타 여러 대도시에서 연방 이민당국과 주정부 당국 그리고 지역 경찰이 합동으로 성매매 조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사전트는 또한 “아시안 성매매 조직은 업소를 매우 비밀스럽게 운영하고 언어 소통도 어렵기 때문에 아시안 인구가 적은 미니애폴리스 에서는 단속이 매우 어렵다”며 “이러한 단속의 허점이 미네소타 등 미 중서부 지역에서 아시안이 운영하는 불법 성매매가 급증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적발된 업소는 사무실 건물을 개조해 10여개의 마사지 룸과 사우나 시설을 갖추고 영업을 해오다가 경찰의 함정수사 끝에 적발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2,600달러의 현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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