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ML 지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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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4년제 대학 편입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당시 글렌데일 후버고교를 다니던 한인 고교생 야구선수가 샌디에고 파드레스팀에 지명됐다. 지명순위는 비록 31라운드였지만 한인이 메이저리그 팀에 지명되는 경우가 워낙 드문 일이라 당시 한인사회에서는 큰 뉴스거리였다.
당시 주인공이었던 권태환(21·사진)군이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주 체전에서 LA야구팀 와일드캣츠의 투수로 출전해 활약을 펼쳤다.
키 6피트4인치에 몸무게 205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인 권 군은 당시 프로팀 지명을 받고 마이너리그 생활과 대학 진학을 고민하다 결국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2년 정도 경험을 쌓으면 더 많은 계약금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조그만 더 연습하면 구속도 더 올릴 자신도 있었구요”
하지만 자율적인 연습 분위기에 익숙했던 권 군은 공 하나하나를 던질 때마다 구질과 코스까지 일일이 사인을 내는 대학 야구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학교 야구를 그만두고 지금은 개인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최고 구속이 시속 92마일인데 95마일까지만 끌어올리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일 겁니다. 말처럼 쉽지만은 않지만요”
올 가을 대학에 등록, 졸업에 필요한 부족한 학점을 채운 뒤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권 군은 “미국에서 운동했으니 미국에서 성공해야지요”라며 의지를 다졌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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