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어바인 시의원은 정치에 뜻을 품은 한인 1.5세 및 2세들이 로컬 커뮤니티에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효섭 기자>
강석희 시의원 겸 부시장
2004년 시의회 입성 작년 재선
임명직에 소수계 대거 등용
절전전구 배포 등 아이디어 내놔
내년 가을 시장선거 도전
한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남가주 도시중 하나인 어바인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어바인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다름 아닌 강석희(53) 시의원 겸 부시장.
2004년 11월 시의회에 입성, 2년 뒤인 2006년 11월 아시안 아메리칸으로는 최초로 시의원에 재선되는 기쁨을 누린 그는 시정에 적극 참여하며 어바인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가을 시장 선거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무엇보다 내가 시의원이 되고나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소수계 이민자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자부합니다. 한인은 물론 중국계, 이란계, 히스패닉 등 타민족들이 시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시정부 임명직의 3분의1 가량이 소수계로 채워졌지요. 이같은 변화로 어바인은 미국에서 ‘가장 통합된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보성고와 고려대 농경과를 졸업하고 1977년 가족과 함께 도미한 강 의원은 이민 직후 서킷시티에 세일즈맨으로 입사, 아시안 중 처음으로 고위 관리직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인 및 주류사회를 오가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전천후 공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그는 어바인 시민들 사이에 리더십과 창의력을 겸비한 지도자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절전형 전구 커뮤니티 배포, 주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인터넷·우편 여론조사, 교육예산 증원 등 강 의원이 시의회에서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들은 모두 시정부 정책으로 채택돼 현재 시민들의 호응 속에 실시되고 있다.
강 의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분야는 교육. 양질의 교육을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커뮤니티의 밝은 미래를 가꾸는 든든한 초석이라는 신념에서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어바인 통합교육구에 매년 15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 우수 교육인력 확보와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토록 하고 있다.
강 의원은 “최근 연방수사국(FBI)이 발표한 미국내 인구 10만명 이상 대도시 범죄발생 통계 보고서에서 어바인이 가장 안전한 도시로 나타났다”며 “최근 시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어바인에 대한 만족률이 97%에 달해 시의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능력있는 한인 1.5세 및 2세들이 주류사회 정치에 뜻을 품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처음부터 연방 또는 주정부 공직에 도전하기 보다는 자신이 태어나 자란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바인 노스팍 스퀘어 커뮤니티에 거주하고 있는 강 의원은 부인 조앤 강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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