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121’기금모금 앞장 ‘남가주 학사장교 동문회’황근 부회장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을 닦아 드리는 것이 저희의 소원입니다”
위안부 결의안 ‘HR121’의 하원 전체회의 상정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가운데 결의안 통과를 위한 기금마련 캠페인과 고교생들의 자발적 청원 접수 등 다양한 형태의 ‘민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가두 성금모금에 나선 ‘남가주 학사장교 동문회’ 황근(사진) 부회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결의안에 대해 한인들이 관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연방 하원의원들이 도와주고 있는 이런 상황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라고 반문하며 “여러 단체들이 힘을 합쳐 본회의에서도 이 사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의 제안으로 남가주 학사장교 동문회가 벌이고 있는 성금 운동은 LA와 밸리 등의 지한인마켓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위안부 피해자가 있는 필리핀계 등 타인종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 부회장은 그러나 수많은 한인 단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안부 결의안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한인단체와 여성단체, 교회 등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대체적으로 시큰둥하거나 연락이 잘 안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성금요청에 일부 한인들은 “너희들이 뭔데 현금을 받느냐” “위안부 결의안은 이미 통과된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여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나선 한인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
황 부회장은 “한인들이 쌈짓돈을 털어 주신 성금은 모금함을 개봉하지 않은 채 HR121 가주연대에 모두 전달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로비에 막혀 흐지부지 결의안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더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학사장교 동문회는 1,000달러의 기부금과 함께 모금한 1,830달러를 HR 121가주연대에 9일 전달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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