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캘리포니아
전체인구 6천만중 절반 넘어서
아시아계, LA 카운티 백인 추월
향후 40여년간 가주 내 인구가 급증, 오는 2050년 총 6,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히스패닉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체의 절반을 넘는 최대 인구집단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아시안 인구도 급속히 늘어 2050년 LA카운티에서는 백인을 제치고 2번째로 큰 인종그룹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재무부가 이번 주 발표한 2050년 가주 인구증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센서스 때 3,410만명이었던 가주 인구는 50년간 74.5%가 늘어난 5,951만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히스패닉 인구는 2000년 1,106만명으로 주 전체의 3분의1 수준(32.4%)이던 것이 2042년 전체 인구의 과반수를 돌파한 후 2050년에는 3,103만여명으로 50년간 3배 가까이 급증하며 주 전체 인구의 5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백인은 2000년 1,613만명에서 2050년 1,571만여명으로 2.6%가 줄어들면서 가주 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3%에서 26.4%로 급감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시안의 경우 2000년 376만명이던 것이 2050년에는 789만여명으로 2배 이상(109.7%) 증가하며 주 전체 인구의 1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50년 흑인 인구 전망치에 비해 3배가량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2000년 958만명으로 최대 인구를 기록 중인 LA카운티가 2050년 1,306만여명으로 36%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156만명에서 473만여명으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하며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를 제치고 가주에서 2번째로 큰 카운티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LA카운티의 경우는 2050년 인종별 구성비가 히스패닉 64.4%, 아시안 16.1%, 백인 12.2%, 흑인 4.5%로 히스패닉 인구가 절대다수인 3분의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시안 인구의 성장세도 두드러져 백인 인구수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인구증가와 함께 큰 마당을 가진 전원풍의 주택들이 사라지는 대신 고층의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노령화 사회 속에 히스패닉이 주류를 이루게 되면서 적지 않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주정부가 주택, 도로, 환경 등에 대해 지금부터 철저하게 대비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타 지역 이탈 등의 문제들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소매업과 서비스업이 활발해지고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커지는 등 경제 발전을 이루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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