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라운지
한국행 학생들 북적대던
방학특수 일단 한숨돌려
내주부터는 입국장 만원
시골 장날처럼 붐비던 한국 항공사들의 LA공항 창구가 한숨을 돌리고 있다. 미국 각급 학교 방학 특수가 한차례 끝이 났기 때문이다. 덕분에 자리가 없어 창구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한인들의 모습도 잠시 사라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사의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6월 말~7월 초는 1년 중 양 항공사 공항 카운터가 가장 바쁜 시즌으로 각급 학교의 방학이 시작돼 학생들의 한국 방문이 일제히 몰릴 때라는 것. 실제로 지난주까지 양 항공사의 인천행 항공기들은 출발시간에 관계없이 100% 가까운 탑승률을 보여 대부분의 노선이 만석 상태에서 출발했다. 일부 노선에서는 초과 예약(오버부킹)으로 인해 공항까지 나왔다가 탑승하지 못하는 여행객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탑승률은 80%대로 낮아졌다. 이 정도 탑승률도 낮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에 비해서는 한결 여유 있어졌다는 게 공항 관계자들의 얘기다.
브렌다 김 대한항공 공항지점 과장은 “지난주까지는 모든 비행기 때마다 손님들이 몰려 정신이 없었으나 이번 주 들어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휴식도 잠시뿐. 다음 주부터는 다시 바빠질 전망이다. 한국에서 방학을 맞은 어학연수생이나 미국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브렌다 김 과장은 “7월 셋째 주부터는 입국 손님들이 늘어난다”며 “출국 창구는 한산한 대신 입국 손님들로 붐빌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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